가상화폐 민스키(Minsky) 공포…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암호화폐 시세 폭락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가상화폐 시세가 또 폭락하고 있다.

전 세계의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모네로 등 거의 모든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하락폭은 암호화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이더리움 클래식과 퀀텀이 특히 많이 떨어져 전일 대비 10% 이상 큰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가상화폐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더 낮은 역김치프리미엄 즉 역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5일 한국의 대표적인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거래소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오전 7시10분 현재 89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48만2000원, 비율로는 5.09% 떨어진 것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90만1000 원을 지나고 있다. 24시간 전에 비해 9만6000원, 비율로는 9.62% 하락했다. 리플은 897원으로 전일 대비 77원, 7.90% 하락한 상태다. 비트코인 캐시는 124만9000원이다. 전일 대비 5만4000원, 비율로는 4.14% 떨어졌다.

또 라이트코인은 이 시각 15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1700원, 비율로는 1.05% 하락했다. 이오스는 9100원이다. 전일 대비 790원, 비율로는 7.98% 떨어져 있다.

대시는 5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만2000원, 9.43% 하락했다.

이밖에 모네로는 23만9200원으로 전일 대비 2만원, 7.71% 떨어졌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2만2560원으로 2630원, 10.44% 하락했다. 퀀텀은 2만8450원으로 3300원, 10.39% 내려갔다. 비트코인 골드는 10만500원으로 6200원, 5.81% 내렸다. 제트캐시는 37만6500원으로 2만9000원, 7.15% 떨어졌다.

다음은 빗썸거래소 7시20분 현재 시세

코인 시가총액 실시간 시세 변동률 (%) 24시간 거래금액

비트코인 148조9800억898만5000원 -482,000원 (-5.09%) (≈ 105,069,532,061원)

이더리움 86조4803억90만1000 원 -96,000원 (-9.62%) (≈ 106,454,351,910원)

리플 34조4599억897원 -77원 (-7.90%) (≈ 561,656,296,086원)

비트코인 캐시 20조7792억124만9000원 -54,000원

라이트코인 8조5174억15만8900원 -1,700원 (-1.05%) (≈ 47,846,157,155원)

이오스 5조9465억9100원 -790원

대시 4조6208억59만5000원 -62,000원 (-9.43%) (≈ 2,378,301,841원)

모네로 3조6905억23만9200원 -20,000원 (-7.71%) (≈ 3,535,649,589원)

이더리움 클래식 2조2080억2만2560원 -2,630원

퀀텀 2조0712억2만8450원 -3,300원 (-10.39%)

비트코인 골드 1조8224억10만500원 -6,200원 (-5.81%) (≈ 31,010,491,090원)

제트캐시 1조 1881억37만6500원 -29,000원 (-7.15%) (≈ 2,920,513,132원)

가상화폐가 이처럼 떨어지는 가운데 한국 금융연구원의 보고서가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금융 브리프에서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가격 조정을 겪고 있으며 사이클 상 대폭락 직전인 금융경색 단계에 가까워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급락 현상과 가상통화 생태계'란 제목의 이 보고서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거품 사이클상 대폭락 직전인 금융경색 단계에 근접했다고 보았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하이먼 민스키가 창안한 거품의 생성·붕괴에 관한 신용 사이클 모델을 이용해 가상화폐의 거품을 설명하고 있다. 하이먼 민스키는 거품을 대체-> 호황-> 도취-> 경색-> 대폭락의 다섯 단계로 보고 있다. 그중에서 현재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대체와 호황 도취 그리고 도취단계를 넘어 경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의 이 보고서 내용이 전 세계 가상화폐거래소에 알려진 후 가격 하락 폭이 더 커지고 있다.
이를 경제학에서는 민스키 모멘텀 또는 민스키 리스크라고 한다.

한국 금융연구원은 1991년 기획재정부가 만든 사실상의 국가기관 연구기관이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