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최근 5년간, ‘이마트’서 종업원 수 가장 증가”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최근 5년 동안(2011~2016년) 대기업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제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이마트가 1만5307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공정위 대규모기업집단 공시자료를 통해 2011~2016년 30대 그룹의 종업원 300인 이상 계열사 종업원 수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이마트(1만5307명)였고, 3년(2013~2016년)을 기준으로는 삼성웰스토리(6182명), 최근 1년 간(2015년~2016년)은 CJ올리브네트웍스(4033명)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5년 동안 종업원 수 증가 상위 30위 기업을 살펴보면 총 종업원 수는 11만5635명(38.5%)이 늘어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3만2609명(28.2%)으로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업이 3만2022명(27.7%), 숙박 및 음식점업이 1만5723명(13.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1만2253명(10.6%) 순으로 늘어났다.

최근 3년간(2013~2016년)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웰스토리(6182명)였으며, 2위 스타벅스커피코리아(4857명), 3위 현대자동차(3943명), 4위 LG화학(3579명), 5위 삼성물산(3538명) 순이었다.

3년 동안 종업원 수 증가 상위 30위 기업의 총 종업원 수는 2013년 31만4920명에서 2016년 37만3566명으로 5만8646명(18.6%) 증가했다.

늘어난 5만8646명을 업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1만6011명(27.3%), 제조업 1만5868명(27.1%), 도매 및 소매업 7535명(12.8%), 건설업 4544명(7.7%) 등의 순으로 분포했다.

최근 1년간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CJ올리브네트웍스(4033명)였다. 이어 롯데쇼핑(3240명)이 2위, 3위는 삼성웰스토리 (2453명), 4위가 스타벅스커피코리아(2388명), 5위는 LG화학(190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수 증가 상위 30위 기업의 총 종업원 수는 2015년 27만650명에서 2016년 29만7023명으로 1년 간 2만6373명(9.7%) 증가했다. 그 중 도매 및 소매업이 9421명(35.7%), 숙박 및 음식점업 5986명(22.7%), 제조업 4218명(16.0%), 운수업 2210명(8.4%) 순으로 운수업 증가수가 가장 적었다.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정책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제조업, 숙박음식업, 도소매업의 종업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자리 창출이 정부의 중요한 국정목표인 만큼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있는 기업이 사회적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제도와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