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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채용 날개 펼친다…3500여 명 인력 충원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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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채용 날개 펼친다…3500여 명 인력 충원 일정은?

대한·아시아나 1500여 명, 제주항공 등 2000여 명 채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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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항공업계에 채용 훈풍이 불고 있다.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올해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8개 항공사들이 올해 35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신규 항공기 도입과 여객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채용 “예년과 비슷”


대한항공은 올해 객실승무원 500명, 운항승무원 200명, 일반직·기술직 직원 300명 등 10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채용 시기는 미정이나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다만 대한항공이 올해 17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해 인력 수요가 추가로 생기기 때문에 채용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총 400~500명 규모를 채용한다. 직군별로는 객실승무원 약 250명, 운항승무원 약 100명, 일반·기술직 약 150명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A350 2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4월과 8월 각각 베네치아, 바르셀로나 등에 신규 취항해 유럽 노선을 7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채용으로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 LCC, 채용문 '활짝'…2000여명 채용

공격적인 노선 확장·기단 도입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LCC는 신규 항공기 도입에 맞춰 인력을 채용한다. LCC업계에 따르면 올해 2000여 명 이상 채용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채용문을 연 항공사는 티웨이항공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여객운송과 화물운송, IT, 회계사 등 7개 부문의 신입과 경력직을 모집했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올해 항공기 6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맞춰 예년 수준인 4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올해 약 50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B737-800 8대를 새로 들여오면서 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상·하반기 합쳐서 500여 명 채용 할 계획”이라며 “추가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진에어는 올해 중대형기를 포함해 4∼5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맞춰 400여 명의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신규 항공기 5대 도입할 것으로 알려진 에어부산은 300여 명의 신규 직원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스타항공은 상반기에만 200여 명의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3대의 항공기 도입을 계획 중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