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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체 할인 특약으로 보험료 20% 아껴…금감원, 똑똑한 보험계약 관리 노하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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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체 할인 특약으로 보험료 20% 아껴…금감원, 똑똑한 보험계약 관리 노하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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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금연을 선언하고 운동을 시작한 직장인 A씨는 보험료를 할인 받았다. 최근 실시한 종합검진에서 혈압이 정상범위에 들어왔으며 체중조절도 성공했디 때문이다. 무엇보다 건강보험을 가입하면서 건강체 할인 특약을 넣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A씨는 보험사에 제출한 건강검진 진단서를 통해 보험료를 20% 아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금연이나 운동으로 건강상태가 호전된 보험 가입자는 특약을 이용해 최대 20%까지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계약 관리 노하우를 소개했다. 일부 보험사는 고객의 건강상태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체 할인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보험 가입 당시보다 건강상태가 좋아졌을 경우 질병 등 보험사고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약가입 후 건강상태가 개선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과거에 낸 보험료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자나 기존 보험을 가입한 고객도 건강체 할인특약에 가입할 수 있으며 할인율은 성별이나 나이, 납입기간에 따라 다르다.

경제적 사정으로 보험료 납부가 어려울 경우 ‘보험료 감액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제도는 보험계약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험금(보장 내용)과 함께 보험료를 줄이는 것이다. 감액 신청 시 고객은 일부 해지처리로 발생한 환급금을 돌려 받게 된다.

더 이상 보험료를 낼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 ‘감액완납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감액으로 발생한 해지 환급금이 남은 보험료를 내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추가로 보험료를 낼 필요가 없다. 보험료를 오랜 기간 납부해 해지 환급금이 많으며 향후 납부해야 할 보험료가 크지 않을 경우에 유용하다.

계약기간이 10년 이상인 변액보험은 펀드변경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률을 관리해야 한다. 증시가 호황이면 주식형 펀드에 투자를 집중하고 침체기에는 채권형 펀드로 변경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기존 펀드를 유지하면서 보험료 추가납입을 통해 개인이 원하는 펀드의 비중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보험금 수령 분쟁은 보험 계약자가 실제 보험금을 받는 보험수익자 지정·변경을 통해 막을 수 있다. 또한 주소가 바뀐 보험계약자나 보험수익자는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에 접속해 다른 보험회사에 기록된 사항까지 한꺼번에 변경 신청이 가능하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