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컴퍼니에 이어 보스턴컨설팅, 액센추어, 베인&컴퍼니, AT커니 등이 선호 기업으로 꼽혔다. 상위에 랭크된 외국계 기업들은 모두 컨설팅 회사들로서 최근 도쿄대와 교토대 학생들 사이에 컨설턴트가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반영한다.
외국계 컨설팅 기업 선호는 도쿄대와 교토대뿐만이 아니라 와세다대, 게이오대 등의 대학생들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서는 맥킨지와 보스턴컨설팅이 도쿄대와 교토대 등 최상위 대학 학생들을 선발하는 수준이 높은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외국계 컨설팅 회사 이외에는 P&G 재팬이 9위, 유니레버 재팬이 27위를 차지했다. 상위권에는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계 기업 중에서는 종합상사가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의 5대 상사로 꼽히는 이토추상사, 스미토모상사, 미쓰이물산, 마루베니, 엠씨 등도 선호기업으로 꼽혔다.
특히 엠씨는 일본 5대 상사 가운데 3년 연속 대학생 기업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토추상사는 최근 2~3년 사이에 미쓰이물산을 따돌리고 업계 1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들이 일본계 대기업을 지망하는 이유는 예전과는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 세대는 대기업에 들어가면 노후까지 안정적인 직장생활이 꼽혔다면 최근에는 2~3년간 대기업에서 노하우를 쌓은 뒤 전직하거나 독립하는 것을 전제로 다닌다고 답했다.
한편 조사 범위를 전국 일반 대학생 대상으로 넓히자, 문과는 전일본공수, JTB그룹, 일본항공, 미쓰비시 도쿄 UFJ 은행,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 이과에서는 소니, 아지노모토, 시세이도 메이지 그룹, 산토리 그룹이 상위에 올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