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금광 950명 광부 지하에 '고립'…폭풍으로 인한 정전 탓

구조 과정 '매우 느려', 수요일 밤 사고 이후 65명만 구출

기사입력 : 2018-02-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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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베아트릭스 광산에서 폭풍으로 인해 정전이 된 후 약 950명의 노동자가 고립됐다. 자료=호주뉴스닷컴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금광에서 폭풍으로 인해 정전이 된 후 약 950명의 노동자가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산 측 대변인 제임스 웰스테드 (James Wellsted)는 성명을 통해 "현재 약 65 명의 광부가 구출됐으며, 모든 상황이 순조롭게 수습되고 있다"며, 이어 전기가 없으면 야간작업에 투입됐던 근로자를 들어 올릴 수 없지만 "괜찮아 보인다. 우리는 식량과 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노동조합 관계자들은 "수요일(현지 시간, 1월 31일) 밤 이후로 갇혀 있던 광부들의 삶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전국 광산업자연합(Num) 또한 구조 과정이 "매우 느리다"고 지적했다.

실제 엔지니어들은 비상 발전기를 작동시켜 리프트를 다시 작동시키려 애쓰는 중이지만 작업이 순조롭지 않으며, "그들이 한 번에 한 명의 광부를 구조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리부와니 맘부루(Livhuwani Mammburu) Num 대변인은 밝혔다.

사고 장소는 요하네스버그 남서쪽 약 290km(180마일) 떨어진 벨콤(Welkom) 타운에 위치한 '베아트릭스(Beatrix)' 광산으로 시반예골드(Sibanye Gold)가 소유하고 있는 금광이다.

시반예골드는 세계 톱10 금광기업 중 하나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요하네스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최대 주주는 중국기업이다. 특히 베아트릭스 광산은 레벨 23을 가지고 있으며 지하 1000m(3280피트)까지 내려가는 대형 금광으로 알려져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금 생산 업계의 선두 주자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위험한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로인해 사고가 잦으며, 업계는 종종 안전성에 대한 열악한 혐의로 기소되곤 한다. 지난해에는 8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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