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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4·G5’ 美 소비자 불만 해결… 법원 “집단 아닌 개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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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4·G5’ 美 소비자 불만 해결… 법원 “집단 아닌 개별 합의”

"소비자 개별협상 진행중"

LG전자의 모듈형 스마트폰 'G5'.
LG전자의 모듈형 스마트폰 'G5'.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LG전자가 큰 산을 하나 넘었다. LG전자는 앞서 미국에서 스마트폰 G4와 G5, V10 등 일부 제품에서 발생한 잔고장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소송을 당한 바 있다.

당시 미국 로펌은 불만을 제기한 소비자들을 모아 집단 소송을 진행했다. 기기 잔고장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기기 문제를 인식했지만, 이를 해결하지 않고 신제품을 출시한 것도 문제시됐다.
미국에서는 이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이 425달러(약 46만원)를 지급받거나 LG전자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700달러(약 75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담당했던 한 로펌이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이 소식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특히 소송 주체를 꼬집었다. ‘집단’이 아닌 ‘개별’적으로 소비자와 합의를 하면 된다는 것.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LG전자가 집단소송에 대한 손해배상을 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와 개별 합의를 하면 된다고 판단했다.

법원 측은 LG전자 제품 박스와 홈페이지 등에 ‘문제 발생시 소비자와 합의를 통해 해결한다’는 조항을 들어 개별 합의를 진행하면 된다고 봤다.

집단소송이 진행되면 실제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가 배상을 받는 것이 아닌 법률대리인인 로펌 등만 이익을 얻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소비자와 개별적으로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