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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압수수색은 해킹 때문?…암호화폐 거래소 해커 타깃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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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압수수색은 해킹 때문?…암호화폐 거래소 해커 타깃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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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홈페이지 캡쳐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빗썸 압수수색 소식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자체는 해킹이 매우 어렵다. 이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커의 타깃이 되고 있는 상태다. 블록체인 기술은 해킹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상대적으로 거래소는 해킹에 무방비하거나 보안수준이 낮은 경우가 많아서다.
서울지방청 사이버수사대는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빗썸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에 수사관을 보내 서버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이 이날 빗썸을 압수수색한 것은 지난해 2건의 해킹 공격을 당한 것과 관련, 침입 경로와 해킹 근원지를 파악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빗썸은 지난해 해킹으로 이용자 정보 3만1506건과 웹사이트 계정정보 4981건 등이 유출된 바 있다.

지난 2011년부터 크고 작은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피해 사례는 30건이 넘는다. 국내에서도 코인이즈, 유빗(구 야피존) 등이 해킹으로 암호화폐를 잃은 바 있다.

개중에는 해킹 규모가 한화로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2014년 세계 최대 규모의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Mt.Gox)가 해킹을 당해 약 47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최근에는 일본거래소인 코인체크가 약 580억엔 규모의 암호화폐 뉴이코노미무브먼트(넴, NEM)를 해킹으로 잃었다. 코인체크 해킹사건은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사건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