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역대 최고 실적 달성…작년 영업이익 970억원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진에어가 지난 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 8884억원, 영업이익 970억원, 당기순이익은 733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3.4%와 85.5% 증가한 수치다.
진에어는 실적 호조 배경으로 사드 악재 등 외부 변수에 대한 탄력적 대응을 꼽았다.

진에어는 지난해 사드 제재 영향 및 유가 상승 등 외부 악재 요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동남아 노선 공급을 늘리는 등 외부 변수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한국발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전체적인 여객 수 증가한 가운데 전년 대비 일본 노선 56%, 동남아 노선 37% 증가했으며, 국제선 전체로는 30%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여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하와이(호놀룰루) 노선은 비수기(2·4분기)에 운휴하고 중대형 기재를 여행 수요가 많은 노선에 투입하는 등 효율성을 높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진에어는 올해 한한령 해빙 무드가 조성됨에 따라 중국발 수요가 회복되고 원화 강세로 인한 한국 여행객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올해 중대형기를 포함해 4~5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라며 “탄력적 기재 운용 및 지방발 노선 공급 확대, 신규노선을 개척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