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지난해 무상증자 40% 급증… 주주환원 정책 확대 영향

공유
0

지난해 무상증자 40% 급증… 주주환원 정책 확대 영향

현대건설기계, 에스에프에이 등 무상증자 금액 가장 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지난해 무상증자를 통해 자본잉여금을 처리한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행회사의 무상증자 건수와 금액은 각각 123건, 8조17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8%, 4.8% 늘었다.
무상증자를 한 회사수는 지난해 113개사로 집계됐다.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43% 증가한 것이다.

코스피 시장에서의 무상증자 건수는 19건으로 2016년 13건 대비 46.2% 증가했다. 금액은 3조1053억원으로 전년 대비 6934억원(18.3%)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의 무상증자 건수는 61건으로 2016년 53건 대비 15.1% 증가했다. 금액은 4조8992억원으로 2016년 대비 27.5%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의 상장법인이 전년과 비슷하게 건수(49.6%)와 증자금액(59.9%)의 과반수 비중을 차지했다.

보통주 기준 무상증자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 법인인에스맥으로 5998만주(660억원)를 발행했다.

무상증자금액이 가장 큰 회사는 현대건설기계였다. 신주 상장일 종가 기준 9161억원(491만주)을 발행했다.
보통주 기준 무상증자 배정비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모헤닉게라지스(3,900%)로 나타났다. 배정비율이 100% 이상인 법인은 총 62개사로 집계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무상증자 중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한 경우가 총 117건으로 전체 대상회사의 95.1%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