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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전 매출 연 10%씩 확대…소득 증가와 청소년 구매 의욕 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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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전 매출 연 10%씩 확대…소득 증가와 청소년 구매 의욕 왕성

한국인 경영 브랜드 해피쿡·선하우스·코리아킹 등 점유율 높아

베트남 가전 시장의 미래에 대한 성장은 확실하지만, 제조 및 소매 등 모든 면에서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베트남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가전 시장의 미래에 대한 성장은 확실하지만, 제조 및 소매 등 모든 면에서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베트남뉴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베트남 가전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 소득 증가와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왕성한 구매 의욕 등이 베트남 가전 시장의 성장 요인이라고 국영 베트남뉴스가 1월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가전 시장 연간 매출은 125억~130억달러(약 13조3700억~13조9000억원) 규모로 지난 몇 년 동안 연평균 10%의 기세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베트남 시장의 주요 11개 품목의 매출액 가운데 가전제품은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전체 개인 소비 중 9%가 가전제품 구입에 충당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가전 시장의 특징은 매출액의 57~60%가 18~45세의 청년층 구매가 활발한 것을 들 수 있다. 동시에 국민 1인당 연간 소득이 2000달러(약 214만원)를 돌파하면서, 국민들은 더 높은 품질과 다양한 상품 구비를 추구하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

베트남 국내에서 제조된 해외 유명 브랜드의 인기가 높은 것도 특징이다. 품질 향상과 저렴한 가격, 판매망 확충을 통해 한국인 경영자들이 운영하는 해피쿡, 선하우스, 코리아킹 등 브랜드의 점유율은 매우 높다.

고품질로 정평이 난 대만산 정수기 캥거루의 2016년 매출은 2조동(약 96 억원)에 달했으며, 선하우스도 2010년 이후 연평균 30% 정도의 매출 성장으로, 2016년에는 1조8000억동(약 8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무역 협정에 따라 가전 분야도 관세의 감면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태국과 캄보디아 등의 기업도 속속 베트남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베트남 가전 시장의 미래에 대한 성장은 확실하지만, 제조 및 소매 등 모든 면에서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