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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2월 메이커 가격 인상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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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2월 메이커 가격 인상 가능성 ‘희박’

- 제강사 고철가격 인하 속도…H형강 등 봉형강 제품가격 인상 명분 약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H형강 메이커의 2월 제품가격 인상이 사실상 불가능해 졌다. 주원료인 고철 구매가격 인하를 진행 중이다. 따라서 제품 가격 인상 명분이 사라졌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H형강 메이커의 2월 제품가격 인상이 사실상 불가능해 졌다. 주원료인 고철 구매가격 인하를 진행 중이다. 따라서 제품 가격 인상 명분이 사라졌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H형강 메이커의 2월 제품가격 인상 검토가 백지화되는 분위기이다.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원료가격 인하가 진행 중이어서 제품가격 인상은 사실상 불가능해 졌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H형강 유통시세는 소형기준 톤당 75만~76만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메이커가 제시한 기준가격보다 톤당 7만~8만원 낮은 수준이다. 맥없이 무너지고 있는 시세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에 관련업계는 2월 메이커의 H형강 판매가격 인상 가능성을 점쳐왔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H형강 메이커는 2월 동절기 대보수를 실시한다. 1월 중순부터는 2월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H형강 생산을 수출 및 프로젝트 물량으로 집중하고 있다. 유통 출하량이 감소함에 따라 메이커의 2월 제품가격 인상은 기정사실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제품가격 인상의 발목을 잡은 것은 원료가격 인하이다. 철근메이커를 중심으로 수익 악화가 이어지고 있어 고철 구매가격 인하 속도를 빨리 하고 있다. 최근 2주사이 3차례의 고철구매가격 인하를 실시한다.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격 인하 폭이 커지면서 봉형강 제품 전반의 가격 인상 명분은 사라졌다. 제강사는 당분간 수익 개선을 위해 고철 구매가격 인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