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호반건설과 매각요건 상당부분 합의… "대우건설 헐값 매각 아니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KDB산업은행은 31일 이사회를 열어 대우건설 지분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에 호반건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영삼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 부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산업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비입찰에 13개 업체가 참여했고 평가기준에서 3개 업체가 합격했다"며 "이 중 2개 업체는 본입찰 참여하지 않았다"며 호반건설을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전 부행장은 대우건설 지분 매각에 대해 "헐값매각이 아니다"며 "공정가치 기준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풋옵션 등 주요매각 요건은 상당부분 호반과 합의됐고 세부적인 최종결절은 MOU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전체 매각 대상인 대우건설 지분 50.75% 중 40%만 우선 사들이고 나머지 10.75%는 2년 뒤에 인수하는 분할인수 방식으로 인수한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