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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안전이 경영 제1원칙"… 전 사업장 안전관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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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안전이 경영 제1원칙"… 전 사업장 안전관리 나서

창원, 울산, 용연 등 전 사업장 안전관리 강화.
IT기반 관리시스템 구축해 안전한 화학물질 관리.

효성 용연공장 임직원들이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안전 교육에 참여했다. 사진=효성.이미지 확대보기
효성 용연공장 임직원들이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안전 교육에 참여했다. 사진=효성.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효성이 창원과 울산 등 전 사업장에 환경안전팀을 두고 IT 기반의 화학물질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다. ‘안전 경영 실천은 사고 예방에서 시작된다’는 조현준 회장의 원칙에 따라 안전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 전 사업장 안전관리 강화


31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은 변압기·차단기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에서는 ‘안전한 일터 만들기’를 목표로 삼고 중점 과제를 추진 중이다. 구체적인 과제는 ▲작업장 위험요소 발굴 및 개선 ▲안전사고 원인 분석을 통한 재발방지 및 표준화 ▲산업재해 목표관리제 및 법규준수 활동 ▲협력업체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참여 등이다.

창원공장 임직원들은 협력업체 직원들과 안전보건공단에서 실시하는 3시간 안전사고 체험학습을 필수적으로 수료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는 임원과 노조, 안전관리 담당자가 안전관리 전 분야에 걸쳐 사고 위험성을 도출하고 개선하는 특별점검이 매주 시행됐다.

타이어코드와 나일론 원사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에서는 분기마다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강연을 진행해왔다. 효성은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등 전문기관과 협의, 강사를 초빙해 사업장 경영진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안전교육관찰 프로그램(STOP)과 안전 표어 공모전, 안전캠페인 등이 진행되고 있다.

PP(폴리프로필렌)와 TPA(테레프탈산) 등을 생산하는 용연공장에서는 환경안전사고 제로(Zero)화와 무재해 클린 사업장 실현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분기마다 소방차 출동 및 소화 훈련, 매년 화재 발생 전반에 걸친 소방훈련, 매주 2회 작업 중 위험요소를 찾아내 사고를 예방하는 위험예지훈련 등이 진행됐다.

◇ IT 기반 화학물질 관리시스템 구축

한편 효성은 IT 기반의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화학물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

효성은 섬유∙산업자재∙화학∙중공업PG의 제조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3년 12월부터 10개월간 화학물질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화학물질의 구매에서부터 최종 사용단계까지 안전한 화학물질 사용의 토대를 마련했다.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에는 효성이 사용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있다.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담당자는 이를 조회해 열람할 수 있다.

임직원들은 화학물질 사용에 앞서 각 사업장의 환경안전팀에 적절한 사용방법을 문의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화학물질 관리 및 사용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기존 구매·발주용 웹사이트에는 화학물질 정보 입력란이 신설돼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입력을 의무화했다. 웹사이트를 통하지 않고는 화학물질을 구매·발주할 수 없도록 해 구매·발제 프로세스를 통제했다.

또한 사업장에서 화학물질자재의 최초 사용 시 ERP 시스템상에 MSDS 교육 및 결과 등록을 필수화해 화학물질 관리의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현장 안전점검과 화학물질관리법 자료집 발간을 통해 임직원들이 화학물질 사용법에 대해 이해를 높이도록 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