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운영하고 있는 ‘느린 우체통’이 인기를 얻고 있다.
느린 우체통은 모두 6개소에 설치돼 있다. 2016년 6월 정읍종합관광안내센터를 시작으로 10월에는 국민여가캠핑장과 내장산관광안내소에 설치했다. 이어 지난해 정읍역과 내장산탐방안내소, 내장산국립공원 내 조선왕조실록 보존 터에 추가로 설치했다.
시에 따르면 느린 우체통 6곳 모두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정읍역 우체통의 경우 일주일에 300~400명, 한 달에 약 1200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내장산탐방안내소 또한 지난 한 달 간만 40여 명이 이용했다. 설치된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관광객이나 등산객이 적은 겨울임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이용률이다.
느린 우체통은 누구나 이용할 있다. 우체통 옆에 시에서 자체 제작한 엽서(무료)를 이용하거나 우체통에 안내돼 있는 장소에서 엽서를 구입, 이용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자기 자신이나 혹은 친구, 가족들에게 당시 자신들이 느끼는 행복과 기쁨 등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발송하고 있다”면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아주 좋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종광 기자 0347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