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1월 11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미국 내 조사에서 "자동운전 차량에 안심하고 탈 수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27%에 그쳤다. 인간이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피비 바론(Phoebe Barron) 씨는 "첫 번째 실험대가 되고 싶지 않다"고 완전 부정적인 답변을 한 반면,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소냐 코이(Sonja Coy) 씨는 자율주행 차량에 대해 "많은 잠재력을 지닌 훌륭하고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말하면서도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과 일반 차량이 사고를 일으킨 경우, 법적 책임은 어떻게 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미국의 자동차나 하이테크 업계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 공공 도로에서의 주행 실험에 대한 규제 완화를 의회에 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논의는 상원에 그쳐 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너럴 모터스(GM)와 알파벳 산하 웨이모 등 기업은 3년 이내에 최초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