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경제경영연구소가 지난 2016년 8월 공개한 ‘ICT로 진화하는 스마트 렌탈 시장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은 당시 기준으로 약 25조9000억원 규모다. 2020년에는 40조원이 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선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렌탈 가전제품을 앞다퉈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수기는 대표적인 렌탈 상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가구는 27.9%다. 매번 물을 끓여 먹거나 구매하기 힘든 1인가구들은 정수기를 빌려 쓰는 경우가 많다. LG전자 홈센터 본사직영은 퓨리케어 정수기 렌탈 제품에 대해 ▲1 ▲13 ▲25 ▲37 ▲49 ▲60개월차에 렌탈료 무료 행사를 진행 중이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전통 렌탈제품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드라이기까지 빌려 쓸 수 있다. CJ헬로렌탈은 다이슨의 헤어 드라이기 ‘슈퍼소닉’을 렌탈 상품으로 제시했다. 다이슨 슈퍼소닉은 독자적인 열 관리 기술로 모발이 과열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며, 건조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제품이다.
다이슨이 개발한 디지털 모터 V9과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을 통해 공기의 양을 3배로 늘려 강한 바람을 형성한다. 36개월 약정 기준으로 월 렌탈료 1만7900원씩 지불하면 3년 후 본인소유로 전환된다.
CJ헬로렌탈 관계자는 “우리가 진행하는 렌탈 서비스는 계약자에게 소유권을 유보한 할부매매 방식”이라며 “렌탈된 제품은 월 할부금이 모두 완납이 되면, 계약자의 소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