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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종합사업회사 도약 위한 행보 본격화… 밸류체인 강화·신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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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종합사업회사 도약 위한 행보 본격화… 밸류체인 강화·신사업 진출

2020년까지 사업 연계 밸류 체인 구축,
식량 사업 등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사진=포스코대우. 이미지 확대보기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사진=포스코대우.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포스코대우가 중기 경영 전략을 발표하며 종합사업회사로의 성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포스코대우는 적극적인 투자로 밸류 체인을 강화하고, 고수익 신사업에 본격 진출해 사업모델을 진화시킬 방침이다.

포스코대우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영상 사장이 직접 나서 2017년 주요 실적을 설명하고 중기 성장 전략, 사업별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김영상 사장은 “전통 산업영역이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맞춰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회사의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계획을 직접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중기 전략은 ▲전략 사업 집중 육성과 고수익 신사업 진출 ▲투자연계 사업모델로 진화 ▲전략국가 집중 공략 및 국내 시장 진입 기반 확보 등 크게 3가지 방향이다.

또한, 중기 전략 이행을 위해 회사 '2Core+3Expansion 전략'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밝혔다. 핵심(Core) 사업은 철강과 자원개발이며, 확장(Expansion) 사업은 식량과 자동차부품, IPP(민자발전사업) 사업이다.

철강사업에서는 원료사업부터 트레이딩과 유통, 가공에 이르는 밸류 체인 연계를 강화해 2020년까지 철강 판매량을 3500만t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대우는 현지 시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 2분기 내로 미국에 강관유통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향후 미얀마에 철근유통법인을, 터키에 스테인리스 가공센터를 설립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

자원개발 분야에서는 미얀마 가스전의 성공을 발판으로 가스 생산부터 판매, 가스를 이용한 발전까지 아우르는 에너지 통합 밸류 체인을 구축한다.
탐사 중인 광구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생산으로 이어가며, LNG 터미널 투자∙건설과 운영 사업에도 진출한다. 이를 통해 가스 생산에서 발전까지 종합 사업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대우는 글로벌 E&P사로의 도약을 위해 5년간 총 10여 광구에 신규 참여도 추진한다. 동시에 전략국가 내에서 개발·생산 중인 자산 인수를 추가 추진하는 등 자원개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는 식량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에서 곡물 수출터미널을 인수해 2019년 상반기 내 운영을 개시하며 곡물 매출을 확대한다.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는 부품 현지 공급체제를 확대하고,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 관련 신사업을 개발하기로 했다. 지분 투자나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부품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해외 KD(부품 수출 후 현지 조립) 사업까지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국내 전기차 플랫폼 개발사와 협력해 전기차 플랫폼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IPP분야에서는 가동 중인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추가 수주를 추진한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6월 파푸아뉴기니 래(LAE) 발전소 상업 가동을 시작하는 등 파푸아뉴기니에서 2기의 민자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70㎿급 미얀마 쉐타옹(Shwetaung) 발전소의 연내 전력수급계약(PPA)을 체결하고 발전소 착공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과 온두라스 등지에서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개발한다.

김영상 사장은 “사업별 중기 전략에 맞는 실행 계획을 이행하며 우리가 지향하는 종합사업회사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