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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대 선방… 올해 해외공략으로 실적개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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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대 선방… 올해 해외공략으로 실적개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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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본사.

현대건설이 지난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하며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선은 지켜냈다. 올해는 적극적 해외공략으로 실적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자신을 나타냈다.

26일 현대건설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연결실적 잠정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 16조8544억원, 영업이익 1조119억원, 당기순이익37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수주는 국내 주택사업 수주 증가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2.3% 상승한 21조7136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25.1%p 개선된 119.5%,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10.7%p 개선된 181.4%를 기록했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전년 말 대비 6942억원이 줄어든 2조9016억원(매출액 대비 약 17%)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4분기 당기순이익이 38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2% 수준에 불과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과 매출액도 각각 30.8%, 19.7% 줄어들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환율 급락으로 인한 관련 평가손실이 반영됨에 따라 당기순이익 손실이 발생했다. 환율이 내려가면 충분히 다시 회복될 수준”이라며 “지난해 말 마무리 된 공사가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적이 떨어져 보이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례적으로 올해 영업이익 목표(1조1000억원)를 설정하며 올해 실적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유가 상승 기대감과 함께 중동 시장을 예의 주시하며 공격적인 해외 수주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