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혁신기업 200개 육성… 디자인업계 신년인사회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정부가 2022년까지 디자인 분야의 혁신 기업을 200개 육성한다.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디자인융합대학원도 5개 늘어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열린 ‘2018년 디자인계 신년인사회’를 통해 이 같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최철우 디자인진흥원장 직무대행, 이길형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백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파고를 타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디자인 혁신이 중요하다”라며 “글로벌 기업들도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디자인 혁신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부터 2022년까지 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디자인 주도의 혁신 기업 200개를 육성한다. 유망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디자인융합대학원은 지난해 3개에서 올해 8개로 증가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봇, 드론, 자율주행 등 기술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양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자인계 숙원사업인 디자인 용역 대가 산정 가이드라인을 연내에 수립하며, 한류 콘텐츠와 연계된 대규모 소비재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이날 최저임금에 대한 디자인업계의 협조도 당부했다.

백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 성장에 기여하고, 디자인계에 유능한 인재를 키워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청년 디자이너가 열정 페이로 좌절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