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3차 패치 업데이트… '신 고인물 무빙' 막히고 에란겔 무기 삭제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펍지주식회사가 25일 오후 2시경 ‘배틀그라운드’ PC 1.0 버전 3차 패치를 진행했다.

게임 시작 전 유저들의 대기 장소가 분산된다. 기존에는 시작섬에 모든 플레이어가 모여 게임을 대기했다. 밀집된 공간에서 다수의 플레이어가 수많은 상호작용을 해 서버에 부하를 일으켰고 이로 인하여 플레이어의 움직임이 느리게 반응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게임 시작하기 전, 에란겔 시작섬에 있던 무기들도 삭제된다. 마찬가지로 게임 시작 전 유저 간 상호작용을 줄여 원활한 게임플레이가 가능해지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시작 전 무기를 쏘며 손을 풀거나 지루함을 달랬던 유저들도 많았기에 시작섬 무기 삭제는 유저 마다 반응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점프하면서 엎드리고 일어날 때 캐릭터가 미끄러지듯이 보이는 일명 ‘신(新) 고인물 무빙’이 이번 패치로 막혔다. 해당 움직임은 누워있는 상태에서도 시선을 서 있는 상태와 동일하게 만들어 전투상 이점을 가져왔다. 앞서 금지당한 누웠던 캐릭터가 미끄러지듯 일어나는 ‘고인물 무빙’과 동작이 흡사해 유저들이 신고인물 무빙이란 이름을 붙였다.

테스트 서버를 통해서는 내부에서 개발 중인 새로운 형태의 부정행위 프로그램 방지 대책(보안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펍지 주식회사 측은 “새로운 보안 솔루션은 아직 완벽하지 않고 시범 단계로 안정성 및 호환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테스트 서버에 해당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은 호환성 문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더 빠르게 해결하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공식 카페에 공지했다.

보안 솔루션이 테스트 서버에 적용된 후 일부 PC에서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게임 실행 시 크래시(충돌)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보안 솔루션이 적용된 테스트 서버에서의 접속이 어려울 수 있으니 라이브 서버에서 플레이 하기를 권장한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