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샤오미는 820만대, 삼성은 730만대를 출하했다. 인도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가 27%, 삼성이 25%다. 2016년 4분기 샤오미의 점유율은 9%에 불과했다. 하지만 1년 만에 3배 가량 상승해 삼성의 자리를 뺏았다.
레이쥔 샤오미 창립자는 지난해 12월 “인도 진출 3년 만에 삼성과 어깨를 견주는 수준으로 성장하는 기적을 이뤘다”며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 촉진 등에 힘입어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상반기 인도에 첫 미 홈을 오픈했다. 현재 17개까지 늘어난 미 홈을 100개까지 늘려 인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다. 샤오미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샤오미가 겪을 가장 큰 변화는 마케팅 전략”이라며 “오프라인에 초점을 맞춰 매장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에서 4999~3만2999루피(8만4000~55만4000원) 가격대에 속한 8가지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1~2개 신제품을 현지에서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도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삼성 역시 신제품 출시로 응수한다. 삼성은 ‘가성비’를 앞세우는 샤오미에 대적하기 위해 합리적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한다. 업계에서는 삼성 스마트폰 신제품이 5000~1만5000루피(8만4000~25만2000원)로 판매될 것으로 분석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