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은 '인간'과 'AI 프로그램'의 현재 수준 차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SQuAD(Stanford Question Answering Dataset)' 문장 독해력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인간의 독해력을 넘어서는 수준의 점수가 나와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SQuAD 독해력 테스트는 10만개 이상의 질문과 답으로 구성된 500개가 넘는 위키피디아 데이터에서 문제를 발췌하고, AI는 이 중 100자에서 800자 이내의 단문을 이해함으로써 몇 가지 질문에 따른 답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알리바바는 AI에 계층별 융합 메커니즘에 기초한 딥 신경망 모델을 구축하여 문장을 이해하기 위한 사고, 표시, 통찰력을 학습하도록 프로그램된 ‘알리샤오미(阿里小蜜)를 출전시켰다. 고객이 상품에 대해 일반적인 문제를 물으면, 알리샤오미는 상품 스펙 정보를 직접 읽고 귀납적 추리를 통해 사용자의 질문에 응답함으로써 서비스 효율을 높였다.
알리샤오미는 이미 지난해 11월 11일 광꾼제(솔로데이)와 12월 12일 쌍12(双12) 같은 중국 대형 쇼핑 이벤트에서 큰 역할을 해내면서 주목받았다. 일반적인 질문은 인공 지능 서비스에 맡기고 복잡한 문제만 사람이 직접 해결함으로써 고객 서비스의 업무량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고객도 쇼핑 시 필요한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자연어 대응 기술은 전자상거래 외에도 박물관 안내, 온라인 의료 문제 답변 등에도 응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랑하는 어시스턴트 '코타나(Cortana)'와 '샤오빙(小冰)'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중국 특색이 강한 샤오빙은 채팅 로봇의 상업적 해결 방안에 대해 응용 범위가 상당히 넓다. 'JD샤오빙(京东小冰)', '중국동방항공샤오빙(东航小冰)', '둔황샤오빙(敦煌小冰)'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샤오빙을 탑재한 지능형 고객 시스템은 텍스트, 음성, 의미 식별에 기초하여 여러 번에 걸친 기술 혁신을 통해 자연어에 대한 이해력이 향상되고, 대답 형태도 인간과 점점 가까워지는 답변으로 이미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