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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능력·소통·통합에 방점 찍는 상반기 '파격'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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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능력·소통·통합에 방점 찍는 상반기 '파격' 인사 단행

그룹 고유자산 운용 경쟁력 강화 위해 'GMS' 사업부문제 신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가 능력·소통·통합에 방점을 찍는 파격 인사를 24일 단행했다. 나이와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철저히 능력에 따라 배치함으로써 여성 인재 육성에 중점을 뒀다. 또 그룹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조직 개편과 확대도 함께했다.

◇ 여성 인재 중용, 젊고 혁신적인 부서장 대거 발탁
이날 인사에서는 지주사 원신한전략팀장과 사회공헌팀장에 40대 중반 여성이 각각 부서장으로 전격 발탁되면서 지주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부서장이 탄생했다.

또 일반직 여직원 4명을 충원하는 등 단순한 여성 우대가 아닌 양성평등 관점에서 그간 금융권에서 다소 미진했던 여성 인재의 육성에 중점을 두었다.

신한금융은 신설된 신한문화리더십센터를 통해 우수한 역량을 가진 여성 인력의 경력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여성 인재 풀을 확대함과 동시에 그룹 차원에서 여성 경영 리더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룹사에도 주요 보직에 여성 인재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주사 내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확립해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자 젊고 혁신적인 40대 부서장을 대거 등용함으로써 지주사의 부서장 평균연령이 2.9세 낮아졌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각 분야의 성과 창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들이 대거 전진배치되면서 조직의 활력을 높이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 GMS(Global Markets and Securities) 사업부문 출범
그룹 신성장동력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GMS(Global Markets and Securities)사업 부문을 출범시켰다. 그룹 고유 자산 운용을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방향을 정렬해 차별된 실적을 창출하겠다는 조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GMS 사업부문은 '원 신한' 전략 아래 지주, 은행, 금투, 생명 4개사가 축적해온 자산운용에서의 지식과 경험, 역량을 하나로 연결, 융합하게 된다.

이에 따라 김병철 부문장 직속 GMS 기획실이 겸직 조직으로 만들어졌으며 그룹 고유자산운용 협의회를 통해 고유 자산의 운용에 대한 전략적 방향성을 세워 각사의 운용조직, 전술적 자산 배분을 구체화해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향후 GMS 사업부문은 사업부문제 소속 임직원 성과 평가 및 보상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TF를 통해 정도를 높이고 필요하면 외부 인재도 추가로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 지주사 기능 강화를 통한 '원 신한(One Shinhan)'에 방점

기존 기업문화팀은 '신한문화리더십센터'로 확대 개편돼 그룹의 미래 인재 확보 및 육성체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신한문화리더십센터는 경영리더 육성 지원과 육성 책임자의 코칭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서 제공하고, 신한 경영리더상에 기반한 CEO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홍보팀도 브랜드전략팀으로 격상돼 그룹 차원의 브랜드 경영을 실행하고 원 신한 관점에서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룹 최고 브랜드 책임자를 임명하고 그룹 브랜드위원회를 신설해 지주와 그룹사 간 연계를 강화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 브랜드 전략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이를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 이동은 VUCA 시대에 요구되는 신한 리더상에 맞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조 회장의 인사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며 "'원 신한'이라는 깃발 아래 실행력과 업무 전문성을 제고하고, 지주회사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도 여성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