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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등 북측점검단, 장충체육관 도착 "다음 행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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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등 북측점검단, 장충체육관 도착 "다음 행선지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측 사전점검단이 22일 오후 1시40분께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 도착했다. 사진=YTN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측 사전점검단이 22일 오후 1시40분께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 도착했다. 사진=YTN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주현웅 수습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측 사전점검단이 22일 오후 1시40분께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 도착했다. 이곳 역시 북측 예술단 단원들의 서울지역 공연장소 후보에 오른 곳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강릉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출발한 현 단장 일행은 오전 11시 5분께 서울역에 왔다. 이후 오전 11시 35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했으며 잠실학생체육관을 약 10분 동안 점검했다.

그 다음 코스로 방문한 장충체육관 점검이 끝나면 가까이 있는 국립극장을 돌아볼 예정이다.

이러한 서울 공연장 점검이 끝나면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온 길을 되짚어 경의선 육로로 귀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은 21일 오전 9시 2분쯤 경의선 육로를 통해 경기 파주 도라산 우리측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이어 자유로를 달려 CIQ 출발로부터 약 1시간 만인 오전 10시22분께 서울역에 도착했다.

이날 현 단장의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현 단장은 이날 짙은색 코트에 화려한 모피 목도리를 했고, 치마 정장에 부츠를 신었으며 왼손 약지에는 결혼 반지로 추정되는 반지가 끼워져 있었고, 갈색 계열 핸드백을 들고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차량에서 내린 북측 점검단 주위로 수백 명의 내외신 취재진과 시민이 몰려들면서 현장이 극도로 혼잡한 상황이었으나, 현송월은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다소 경직된 듯도 보였으나, 별다른 표정 변화는 없이 카메라를 차분히 응시하기도 했다

그는 '방남 소감' 등을 묻는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는 미소만 띤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현 단장 일행은 강릉으로 이동해 강릉아트센터와 황영조기념체육관을 둘러봤다. 강릉 아트센터에서는 약 2시간, 황영조기념체육관에서 10분 남짓 머물렀다.

같은 날 저녁에는 우리 측 당국자들을 만났던 것으로 보인다. 현 단장 등이 머문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 방은 늦은 밤까지 불이 꺼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72년생인 현송월은 1994년 평양음악대학을 졸업했다. 현송월은 북한 유명 성악 가수로 활동한 예술 분야 핵심 인사로 꼽힌다. 2014년 대좌(대령) 계급장을 달고 등장한 적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발탁되는 등 김정은 위원장의 신임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 악단은 지난 2012년 김정은 위원장이 만든 악단으로 ‘북한판 걸그룹’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0월에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발탁되는 등 김정은 위원장의 신임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 악단은 지난 2012년 김정은 위원장이 만든 악단으로 ‘북한판 걸그룹’으로 유명하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