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세는 지난 16일부터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최근 정부의 거래소 폐쇄 움직임 등으로 급락한 적은 몇 번 있지만 이번에는 대폭락이다.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 고려 발언과 지난 1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발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빗썸 거래소의 가상화폐 시세는 17일 오후 5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20~30%대의 하락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1.48% 하락한 1334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오후 1시께 1200만원대까지 떨어진 것에 비해 상승했지만, 지난 16일 1900만원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급락세다.
리플도 오전 7시 40분께 1000원대까지 떨어진 시세를 소폭 회복했다. 전일 대비 28.24% 빠진 리플은 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12월 중순 300원대에서 지난 4일 45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폭락 중이다.
퀀텀이 31.95% 하락하며 4만900원을 기록해 가장 큰 격차로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22.8% 하락한 120만170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고, 비트코인 골드는 21만원으로 25.89% 떨어졌다. 비트코인 캐시 역시 전일 대비 19.65% 하락해 221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빗썸의 국내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현재 모네로 38만4700원, 대시 93만3600원, 이오스 1만1189원, 라이트코인 21만9500원이다.
전날 대비 등락 비율은 모네로 –23.16%, 대시 –18.45%, 이오스 –22.93%, 라이트코인 -23.83%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전일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이날 오후 1시께 상황보다는 회복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