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금액은 28억달러(약 2조9800억원)에 달하며, 최종 결정은 통상적인 승인 절차 및 조건이 완료된 후 2018년 1분기 말경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슬레의 2016년 미국 제과 시장 판매량은 약 9억달러(약 9600억원)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거래를 통해 "네슬레는 미래의 성장이 기대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로 혁신이 가능하게 됐다"며 향후 "애완동물 관리, 생수, 커피, 냉동식품, 유아 영양과 같은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슬레의 미국 제과 사업은 미국 네슬레그룹 매출의 약 3%를 차지한다. 미국 전역에 77개의 공장과 10개의 R&D 센터를 포함하여 120개의 매장에서 약 5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16년에는 267억스위스프랑(약 29조6200억원)을 판매하며 미국은 네슬레의 가장 큰 시장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최근 건강식품 선호 트렌드와 에너지바 등에 밀려 점유율이 감소하면서 실적은 점점 하락세를 타고 있다.
네슬레의 미국 사업을 넘겨받게 된 페레로는 그동안의 숙원 사업인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발판으로 전 세계 3위의 초콜릿 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