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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쇼퍼테인먼트 강화… 풋살파크 11호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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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쇼퍼테인먼트 강화… 풋살파크 11호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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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홈플러스는 스포츠마케팅기업 HM스포츠와 함께 자사 동대문점 옥상에 풋살파크 11호점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홈플러스 풋살파크는 친환경 인조잔디가 깔린 국제규격(길이 42m, 너비 22m) 구장이다. 어린이 부상 방지를 위해 각 구장 벽면에 1.5m 높이 세이프 쿠션을 세우고, 야간 경기를 돕는 스포츠 LED 조명도 갖췄다. 연중 어느 때나 지역 시민과 유소년 축구클럽이 생활체육을 위해 쓸 수 있게 만든 곳이다.
이번 동대문점 오픈으로 홈플러스 풋살파크는 10호점을 돌파, 전국 최대 규모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홈플러스와 HM스포츠는 이달 전주완산점을 추가로 열고 연내 부산, 천안, 창원, 순천 등 각 권역 구장을 2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등학생과 성인들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 아마추어 풋살 리그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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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축구장의 명맥을 잇는다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 홈플러스 풋살파크 동대문점은 동대문구는 물론 1975년 서울시 행정구역 개편 당시 종로구와 중구 소속으로 바뀐 창신동, 신당동 등 동대문 일대를 통틀어 유일한 전문 축구장이다.

민간 주도의 부활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가장 큰 원인은 소비 트렌드 변화다. 시민들의 삶에서 여가의 비중이 높아지고 쇼핑과 함께 휴식, 놀이, 먹거리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체험형 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른 바 ‘쇼퍼테인먼트’는 유통가의 대세가 됐다. 다름 아닌 대형마트에서 동대문 축구장이 다시 살아난 이유다.

앞으로 홈플러스는 옥상 유휴부지를 활용한 체육공간을 지속 확대해 고객 편익 증진과 국민 체육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각 지역 프로축구단 어린이 축구교실과 연계해 축구 꿈나무 성장에 기여하고, 풋살파크를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장으로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홈플러스 몰리빙팀 권영휘 팀장은 “대형 건물 옥상을 활용한 풋살장은 체육 발전과 함께 삭막한 도시를 새롭게 재생한다는 의미도 있어 마이애미, 도쿄, 상하이 등 해외 대도시에서 각광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