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아들이 재가한 어머니의 재산을 노리고 저지른 계획범죄로 밝혀진 용인 일가족 살인 사건의 피의자 신상 정보가 지난 12일 공개됐다.
얼굴과 실명이 공개된 김씨는 현장검증에서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하지 않게 된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21일 50대인 어머니와 계부, 14살 된 이부동생 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뒤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지난 11일 국내로 압송됐다.
그동안 말다툼 중 우발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의 계속되는 추궁에 계획범죄였음을 시인했다.
김 씨는 범행 뒤 어머니 계좌에서 1억 2000여만원을 빼낸 뒤 부인과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하지만 2년여 전 현지에서 저지른 절도혐의로 체포돼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국내로 송환됐다.
김 씨는 자신의 부인이 계부와 어머니가 재산문제로 딸들을 해치려 한다는 자신의 말을 믿었을 뿐이라며 공모혐의는 부인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