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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메이커, 1월 원칙마감 ‘유력’…2월 대보수로 생산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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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메이커, 1월 원칙마감 ‘유력’…2월 대보수로 생산량 급감

– 이달 중순부터 H형강 메이커 생산 수출 및 프로젝트 물량에 집중…2월 대보수 영향

현대제철 H형강 생산이 이달 15일부터 수출 및 프로젝트 용으로 집중된다. 2월 동절기 대보수에 따르 생산 스케쥴 조정이다. 유통용 판매가격에 대한 원칙마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제철 H형강 생산이 이달 15일부터 수출 및 프로젝트 용으로 집중된다. 2월 동절기 대보수에 따르 생산 스케쥴 조정이다. 유통용 판매가격에 대한 원칙마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H형강 유통업체의 손실이 연초부터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H형강 메이커의 원칙마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별반 재미를 보지 못했던 H형강 유통업체들이 올해 초부터 적자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H형강 메이커는 1월 기준가격을 소형기준 톤당 83만원으로 제시한바 있다. 그러나 유통시세는 톤당 75~76만원 수준까지 하락하며, 시황 괴리가 톤당 7~8만원까지 벌어졌다.
월초 톤당 2~3만원 수준의 상승을 보였던 유통시세는 수요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상승 분을 일주일만에 반납했다. H형강 유통업계는 메이커의 저가 마감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H형강 메이커는 1월 유통향 판매가격을 원칙대로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메이커의 1월 원칙마감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유통 판매량이 급감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및 동국제강은 2월 동절기 대보수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월 15일부터 공장별로 7~20일간의 대보수가 계획되어 있다. 동국제강도 2월 17일부터 3월 1일까지 13일간 대보수를 실시한다.

2월 동절기 대보수로 인해 수출 및 프로젝트 물량 공급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 측은 이달 15일부터 전공장 생산라인 계획을 수출 및 프로젝트 물량으로 배정했다. 프로젝트 계약 물량의 경우 2월 보수기간 공급될 물량까지 선발주 해줄 것을 고객사에 요청하고 있다.

따라서 이달 중순 이후 유통용 H형강 생산은 급감할 전망이다. 유통시장은 2월까지 재고 보유분으로 시장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월 뿐만 아니라 2월 유통향 마감가격도 고(高)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