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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가 가상화폐 환상 불렀다? 2시간 30억 수익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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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가 가상화폐 환상 불렀다? 2시간 30억 수익의 민낯

지난 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가상화폐에 대한 환상을 불렀다는 논란을 빚었다. 출처=SBS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가상화폐에 대한 환상을 불렀다는 논란을 빚었다. 출처=SBS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비트코인 편에 대한 관심이 아직까지 식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조치 등의 원인이 됐다는 문제제기도 있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가상화폐 열풍을 집중 조명했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인물은 280억 원을 번 23세 청년이었다. 그가 인터뷰를 하는 2시간 남짓 동안 30억 원을 벌었다고 하는 장면은 방송이 끝난 뒤에도 크게 회자됐다.

실제로 방송을 보고 코인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사람들이 꽤 눈에 띄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가상화폐 투자를 했다가 실패한 사람도 조명했지만, 주로 사기 당한 사람들 위주로 편성돼 대박과 쪽박을 균형 있게 싣지 못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230억을 번 청년의 2시간 30억원 수익률은 1% 남짓이다. 가상화폐 가격이 1%만 오르고내려도 수십억원이 왔다갔다 하는 규모라는 것. 가상화폐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방송에 출연한 230억 청년의 “돈을 빼지 않겠다”는 말도 고지곧대로 들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또 20억만 당첨되도 사실을 숨기는 심리상 방송에서 당당히 말한 속내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11일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등의 정책이 나온 가상화폐 시장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발표 3시간여만에 빗썸 거래소 기준 2000여만원에서 1700만원대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은 12일 오후 5시15분 현재 18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