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창출의 반전(5)] 작심삼일과 맞장 떠라, 그렇지 않으면 올해도 실패한다

기사입력 : 2018-01-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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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계획에는 기대감이 높다. 그래서 첫째 날은 그 어느 때보다 힘차게 시작한다. 문제는 딱 그날 하루가 지나면 기대감이 흐릿해진다. 둘째 날이 되면 "쉽지 않겠는 걸"하고 실행에 대한 타협의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 낸다. 셋째 날이 되면 어떠한가? "역시 이건 실행하기 어려워"하며 안되는 이유를 찾아 나선다. 안타깝게도 그 이유는 쉽게 찾아내고 만다. 1월이 지나고 나면 연말, 연초에 기대감을 가지고 세웠던 계획은 과거속으로 사라져 이따금식 추억을 떠올리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처럼 또 다른 습관을 형성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기본 욕구의 결과이기도 하다. 새로운 것에는 늘 두려움이 있고, 경계심을 갖는다. 리더의 새로운 실행계획에 대해 구성원들의 다수는 거부감을 갖기 마련이다. 당장은 자신에 대한 이점을 생각하기 보다는 불만이 먼저 앞서기 때문이다. 이는 당연한 현상이다. 리더는 이를 당연하게 인식해야 한다. CEO역시 마찬가지다. 이를 간과해서는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이전처럼 강요하고 무조건적인 실행을 요구해서는 과거의 전철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

작심삼일과 맞장을 뜨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첫째, 버릴 것은 확실히 버리자. 버리지 못하면 지고 만다. 아쉬움도 미련도 갖지말고 확실하게 버려야 한다. 잠시만 뒤돌아 보아도 무엇을 버려야 할지는 명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2018년을 기대하며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생각과 이전과는 다른 행동이 있어야 한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2020년에는 상상 이상의 변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 없이 2년 후를 맞이하게 되면, 기업 생존위협은 물론 개인 생존에도 위협을 가져올 것은 뻔하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대비책은 매우 미미하다. 소수의 규모 있는 기업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대책 없이 먼 산을 보고 있다. 심각한 것은 이러한 고민을 여전히 'CEO의 한숨'에만 묻혀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위기는 리더뿐만 아니라 전직원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 특정 부서도 아니고 특정 계층도 아니다. 전직원이 함께 헤쳐나가야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이제는 한가로이 '나를 따르라'를 외쳐서는 안된다. 따라간다고 '답'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시간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외친다고 해서 이를 공감하고 따라갈 직원은 거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고민 단계에서부터 직원들을 참여시켜 함께 고민하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내고 실행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둘째, 줄일것은 확실히 줄이자. 줄일 것은 반드시 줄여야 한다. 이것을 줄이지 않고서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없다. 몸무게를 줄이든지, 부정적인 말을 줄이든지 줄일 것은 확실하게 줄여야 한다. 수익을 늘리려면 원가를 줄여야 한다. 원가를 줄이려면 불량율을 줄여야 한다. 불량을 줄이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는 현장의 직원이라면, 특히 현장의 조‧반장이라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사실 직원의 대부분이 그 해답을 알고 있다. 다만 서로를 견재하거나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해답'을 회피하고, 실행을 외면할 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없다. 모든 직원이 함께 대응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지금의 환경에서 신뢰조직을 구축하고 뭉쳐진 조직힘을 이끌어 내야만 한다. 줄일 것을 최대한 나열해 보라. 그리고 '딱, 줄일 것 한 가지'를 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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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를 맞아 세운 멋진 계획들이 성공하려면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셋째, 혁신할 것은 확실하게 혁신하자. 혁신의 대상은 개인에서 출발해야 한다. 대부분의 혁신은 이전과는 다른 생각과 행동을 요구하기 때문에 조직적 개입을 통해서 혁신을 시도하면 실패한다. 강압적 혁신의 시도로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원점에서 그다지 멀지 않는 곳에서 머물고 만다. 이후의 혁신은 더욱더 강압적인 채찍과 당근을 필요로 할 뿐이다. 공감을 이끌어 내지 않으면, 직원들은 결과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잠시 하는 척하고 버텨주면 그만이다. 그래서 혁신은 개인에서 출발해야 한다. 꼭 그렇게 해야 한다.

이처럼ᅠ버릴 것들이 무엇인지, 줄일 것들이 무엇인지를 찾아 걷어내고 나면 혁신꺼리는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된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눈에도 이것이 보여야 하고 손에 잡혀야 한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혁신은 지속할 때 비로소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혁신의 주체는 개인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얼마 가지 못하고 혁신을 멈추게 된다. 그동안도 반복해 왔지만, 결국 리더가 하는 일은 혁신을 깨우는 일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결과는 없다.

혁신은 꿈틀거려야 하고, 점진적으로 물러남 없이 나아가야 한다. 혁신은 매우 예민해서 외부의 압력이 개입되면 순간 사라지고 만다. 혁신은 개개인에 있으며 집단이 함께할 때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혁신할 것을 나열해 보라. 그리고 '딱, 혁신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정하라.

넷째, 도전할 것은 끝장을 보라. 목표가 분명해야 도전할 수 있다. 그리고 도전은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반복해야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간에 멈추게 되면 '도전'에 군더더기가 붙는다. 바로 '시도'다. 도전은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도전'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 도전은 타협의 대상도 아니다. 목표를 수정해서도 안 된다. 무조건적이며 일방적인 것이 바로 '도전'이다.

도전은 늘 힘이 넘친다. 그렇지 않으면 목표가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한방향을 바라보며 절대 멈추지 않는 것이 도전이다. 중간에 멈춰 버리면 '도전'이 아니다. 도전을 시도해본 것에 불과하다. 이는 도전이 아니며 그 자체도 의미가 없다. 그래서 도전은 '끝장'을 봐야 한다.

도전할 것을 나열해 보라. 제거할 것에도 있도 줄일 것에도 있다. 혁신할 것에도 있다. 사실 이쯤 되면 문득 떠오르는 도전꺼리가 생기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도전은 '도전'이여야 한다. 멈춤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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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커브(ERiC curve)

2018년을 또 다른 성공을 위해서 힘차게 달려보자. 제거(Eliminate)할 것은 반드시 제거하고, 줄일(Reduce) 것 또한 반드시 줄이고, 혁신(innovation)할 것은 반드시 찾아내어 그 결과를 만들어 내보자. 마지막으로 도전(Challenge)을 해야 할 것에 대해서는 멈춤이 없어야 한다. 이 네 가지(ERiC)의 실행은 시간이 갈수록 지수곡선을 그려낸다. 이를 "에릭 커브(ERiC curve)"라 한다.

새로운 시작은 어렵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에너지가 떨어진다. 하지만 이를 버텨내면 어느 시점에 이르러 지수곡선을 그리며 성공 결과를 만들어 낸다. 문제는 에너지가 떨어지는 시점에 어떻게 하면 버텨내고 어떻게 하면 힘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세워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심삼일에 그치고 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실행에 대한 핑곗거리를 찾게 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이 때문에 의도적인 대안을 미리 세워두어야 새롭게 새운 계획이 작심삼일에 그치치 않고 새로운 습관이 형성될 때까지 실행을 멈추지 않게 된다.

"에릭 커브"를 그려내기 위해서는 제거할 것과 줄일 것, 그리고 혁신할 것을 구체화 하고 도전함으로써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그 결과는 지수곡선과 같다. 2018년은 성공의 지수곡선을 그려내자.


김기진 한국HR포럼(주) 대표이사 김기진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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