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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고대영 사장 해임안 상정… 한쪽서는 '반대' 기자회견 "해임 사유 모두 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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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고대영 사장 해임안 상정… 한쪽서는 '반대' 기자회견 "해임 사유 모두 억지"

KBS 고대영 사장.
KBS 고대영 사장.
[온라인뉴스부]
KBS 이사회에 KBS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이 공식 안건으로 상정됐다.

KBS 이사회는 오늘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고대영 사장 해임 제청안 안건 상정 여부를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해임 제청안은 해임 사유로 △지상파 재허가 심사에서 KBS의 조건부 재허가 결정 △공사의 신뢰도와 영향력 추락 △파업 사태 초래 등 직무수행능력 상실 △조직운영·인사관리 실패 △허위·부실 보고로 이사회 심의·의결권 침해 △보도국장 재직 시 금품수수 의혹 등을 담았다.

앞서 지난 8일 여권 추천 이사 5명은 고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이사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사회는 오는 15일 임시 이사회를 다시 열고 해임 제청안에 대한 고 사장의 소명을 검토키로 했다. 고 사장에게는 이를 15일까지 서면으로 소면을 제출하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고 사장은 이날 해임 제청안 상정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강규형 전 이사가 해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가처분신청이 결론도 나지 않은 만큼 현재 KBS 이사회가 법적 완결성을 지녔는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그런 이사회가 사장 해임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KBS 이사회는 현 여권 6명, 구 여권 5명으로 구성됐다. 방통위가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등을 이유로 구 여권 강규형 전 이사를 해임하고 그 자리에 김상근 목사를 임명하면서 구도가 역전됐다. 이사 11명 중 과반이 동의하면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다. 강 전 이사 해임 이후 이인호 이사장을 포함한 구 여권 이사 5명은 이사회를 보이콧하고 있다.

한편 'KBS·MBC를 사랑하는 국민연합'은 이날 KBS 고대영 사장의 해임을 반대했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와 MBC가 공정보도를 할 수 있도록 방송의 주인인 국민이 문재인 정부의 언론 간섭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