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사장과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삼성전자의 올해 비전과 전망 등을 밝혔다.
◇ AI+연결성=IoT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을 뛰어넘는 사물인터넷에 대한 개념을 제시했다. 핵심은 인공지능이다. 독자적 AI 플랫폼인 빅스비의 경우 TV와 가전, 전장 등 적용 범위가 전사로 확대된다.
아울러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스마트기기에 AI 기술을 적용해 인공지능 대중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각 스마트기기에는 빅스비가 탑재되거나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의 AI 엔진을 연동시켜 소비자들에게 보다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김현석 사장은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보다 많은 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복잡한 일상의 노고를 덜어 주고 더 많은 시간을 가치있게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긍정적인 사회 변화에 기여하기를 원한다”며 “향후 AI 전문가를 육성하는데 전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AI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과 한국은 물론 전세계 인재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캐나다와 영국, 러시아 등에서 올해 200명 규모의 AI 선행 연구조직을 구축하고 점진적으로 관련 인력과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 AI+8K=TV
저해상도 콘텐츠를 8K 수준 화질로 변환해주는 AI 기술은 소비자들이 원본 영상의 화질에 상관없이 초고화질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한다. 더월은 컬러 필터 없이 초소형 LED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모듈 방식을 적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와 형태로 확장이 가능하다.
한종희 사장은 “자발광 QLED 양산 시점은 언제라고 밝히기는 어렵다. 현재 연구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2018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담긴 AI 기술은 개인화 서비스가 강화됐다. 화자인식 기능으로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분해 일정을 알려주고 개인 특성을 고려한 식단과 레시피를 추천해 주는 등 가족과 같이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별점이 있다.
김현석 사장은 “AI와 IoT 역량은 향후 스마트폼 등 B2B 분야 사업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관련업계와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현석 사장은 새로운 건배사를 제안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는 올해 IM·CE부문이 다방면에서 협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현석 사장은 ‘I`M CE’라는 건배사를 제안해 큰 박수를 받았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