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5일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의 낙찰의향서(LOA)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관개청(NIA, National Irrigation Administration)이 발주한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2단계)는 필리핀 곡창지대인 일로일로 주(Iloilo Province)에 3개의 댐, 도수로 및 관개시설을 건설하는 공사이다. 공사 금액은 총 1억9300만 달러(한화 약 2058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6개월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사업 지원을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필리핀 정부와 체결했다. 이 금액은 EDCF 지원액 중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할루어강 다목적 사업(2단계)은 필리핀 정부의 중점 목표인 수자원 및 농업개발을 지원하는 필리핀 최초의 사업이다. 필리핀 정부는 향후 할루어강 수자원을 활용해 수력발전 및 상수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있어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추가수주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수주한 사업”이라며 “향후 필리핀 및 아세안 지역에서 발주되는 유사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