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3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3조6000억원이다.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22.37%다. 영업이익률이 20%대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최근 5년 영업이익률은 ▲2017년 22.37% ▲2016년 14.49% ▲2015년 13.16% ▲2014년 12.14% ▲2013년 16.08% 등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영업이익률로 20%대를 기록한 배경에는 ‘효자’ 반도체의 공이 크다. 반도체의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여러 제품 중 가장 높다.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이 호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3분기 ‘꿈의 영업이익률’이라는 50%를 넘겼다.
9일 공시된 내용은 잠정실적이다. CE와 IM, DS 등 사업본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는다. 단 증권가에선 반도체 부문이 지난해 3분기와 마찬가지로 전체 영업이익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꽃길’을 걸을 것으로 봤다. 반도체와 OLED 부문의 실적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60조원대를 넘을 것이란 다소 섣부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액 264조3000억원, 영업이익 67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반도체 슈퍼호황이 끝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분석이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46조1000억원 ▲IM부문 11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8조4000억원 ▲CE부문 1조6000억원 등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걱정과 달리 반도체 업황은 공급제약과 탄탄한 서버 수요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OLED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