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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초 만에 시속 100㎞…슈퍼전기카 '아울'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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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초 만에 시속 100㎞…슈퍼전기카 '아울' 관심 집중

'여성적이고 관능적'인 곡선 디자인으로 호평

'세계 최고 가속력'을 지닌 슈퍼전기카 '아울(Owl)'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료=아스파크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고 가속력'을 지닌 슈퍼전기카 '아울(Owl)'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료=아스파크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 오사카의 아스파크(ASPARK)가 개발한 최고급 전기자동차(EV)가 화제가 되고 있다. 슈퍼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할 때까지의 시간인 '제로백'이 불과 2초밖에 안돼 '세계 최고 가속력'을 자랑한다.

영어로 올빼미를 의미하는 '아울(Owl)'이라고 명명된 슈퍼전기카는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자동차 쇼에서 처음 선보인 후 '여성적이고 관능적'인 곡선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금은 전 세계의 자동차 매니아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여성적이고 관능적'인 곡선 디자인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자료=아스파크이미지 확대보기
'여성적이고 관능적'인 곡선 디자인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자료=아스파크

아울을 개발한 아스파크는 자동차 업계에 뛰어든 지 얼마 안 된 신생 업체다. 요시다 진교(吉田真教) 아스파크 사장은 "EV나 로봇 등 자사의 인력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 업체에 파견하고 있던 직원 3명을 중심으로 3년에 걸쳐 개발을 진행했으며, 조립과 주행 실험에 종사하는 외부 기업의 협력을 얻으면서 판매 예측 단계까지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은 강도와 가벼움을 양립하는 카본을 채용하여 자동차의 무게를 850㎏의 경차 수준으로 끌어내리면서, 급속 방전이 가능한 콘덴서를 탑재함으로써 가속력을 높였다. 2인승으로 최고 시속은 280㎞.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150㎞로 일반 EV에 비해서는 약간 짧다.

앞으로 도로에서도 달릴 수 있도록 세부 사항을 개선하고 2019년까지 50대 한정판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350만유로(약 45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시다 사장은 "어쨌든 빠르고 멋진 최고의 자동차가 됐다. 전 세계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 주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