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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스코, 2018년 열연·하공정 수리 최장 80일…후판도 이어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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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스코, 2018년 열연·하공정 수리 최장 80일…후판도 이어질 예정

광양 장기 수리 집중… HCGL 4CGL 2열연 40일 이상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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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포스코가 올해 포항·광양제철소의 열연 및 하공정설비 보수를 매월 실시한다.

열연은 40일 이상, 하공정의 경우 70~80일 장기 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2~3개월에 걸친 장기보수는 대부분 광양제철소 설비에 집중된다.

업황이 좋지 않은 후판의 경우 포항(1~3후판)과 광양 후판 설비 수리는 매월 10일 이상 이어질 예정이다. 설비수리는 기능 및 효율성 향상과 생산능력 증대의 목적도 있지만 계절적 시장 수요 등을 감안, 공급 조절의 기능도 있어 주목할 이슈가 된다.

5일 포스코와 업계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포항제철소 3기의 후판설비 및 열연 2기, 광양제철소 4기의 열연설비 및 1기의 후판설비 설비 수리를 진행한다. POL을 비롯해 HCGL 4CGL 등의 하공정 수리도 광양제철소에서 실시된다. 이 외에도 열연 후판 등 주요 설비수리가 매월 10일 이상 예정돼 있다.

특히 하공정 설비수리는 장기간 이뤄진다. 오는 광양 HCGL 수리는 오는 5월 2일부터 시작돼 오는 7월20일까지 80일간 이어진다. 농원용파이프 건설용비계 등 소재 공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있다. 광양 No.4CGL은 오는 10월 5일부터 12월 20일까지 총 77일간 실시된다.

POL은 이에 앞서 9월에 먼저 진행되며, 기간은 9월 4일~10월 11일까지 38일간 이어진다. 마지막 주요 수리는 광양 2열연에서 오는 11월 8일~ 12월 20일까지 43일간 장기간 진행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후된 핵심 부품 등을 교체하는 합리화 수리이며 생산능력 확대나 생산강종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수리계획을 수립할 때 각 설비의 휴지 기간을 고려해 사전에 다른 설비를 통해 생산량을 확보하기 때문에 수급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는 포스코의 장기간 수리가 이어지는 만큼 도금재 수급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관측하는 한편, 열연 공급은 다소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 월별 10일 이상의 수리도 잇따를 전망이다.

광양 후판설비 수리는 2월 2일~11일까지 10일간 실시된다. 성수기인 3월의 경우 포항 2열연 수리(12~23일)가 진행된다. 4월은 광양 1열연수리(4~14일)로 계획됐다.

6월은 포항 1후판(18~29일)과 3후판(18일~7월 1일)이 2주 동안 가동을 멈춘다.

하반기 수리는 7월 광양 4후판(12~21일)을 시작으로 8월 포항 2후판(17일~9월 1일), 9월 광양 3열연(7~16일) 수리가 잇따를 예정이다. 10월은 포항 1열연(15~24일)이 예정됐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