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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강사 올해 첫 한국향 오퍼…일시중단 업체도 “향후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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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강사 올해 첫 한국향 오퍼…일시중단 업체도 “향후 방향은?”

감산영향 점진적 확대 일본 고로사 650달러 목표설정 차기오퍼 상승 의견

중국 철강사들이 최근 한국향으로 올해 첫 철강재 수출 오퍼 가격을 제시했다.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무역업계는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철강사들이 최근 한국향으로 올해 첫 철강재 수출 오퍼 가격을 제시했다.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무역업계는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 철강사들의 한국향 철강 수출 오퍼 가격이 올해 처음으로 제시됐다.

오퍼 가격은 3주째 동결된 가운데 밀(mill)에 따라서는 오퍼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업체들이 구매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감산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 앞으로 오퍼 가격은 더 높아질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오퍼價 3주째 보합 철강사 vs 수요 '탐색'…일부 오퍼 일시중단

7일 업계에 따르면 수출 주력인 중국 본계강철은 한국향 열연(SS400) 수출 오퍼 가격을 CFR 톤당 600달러에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3주째 변동이 없다. 본계는 3월 선적분을 진행하고 있고 다른 철강사 중에서는 아직 2월적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철강사들은 오퍼를 일시 중단했다. 구매자들이 연초 관망세를 지속, 꿈적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의 반응을 살핀 이후 차기 오퍼 가격 수준을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냉연 오퍼 가격은 640달러였다. 현지 오퍼 가격은 FOB 톤당 610~640달러로, 최저와 최고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다. 가격 기준을 잡는 데 그만큼 어려운 셈이다. GI는 700달러 내외로 형성됐다.

“내려갈 시장은 아니다”…일본 2월 수출 650달러 목표설정

향후 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데 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연초 철강사와 구매자 모두 관망세가 짙다”면서도 “(가격이) 내려갈 시장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핵심 배경은 단연 수급 상황이다. 중국의 겨울철 감산 강도는 12월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감산은 11월 15일부터 시작됐다. 철강사에 따라 12월 말까지 감산을 실시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1월부터 본격화 되는 셈이다.

앞으로 점진적으로 계약이 늘어날 경우 오퍼 가격은 더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고 확보에 나서는 업체들이 더 많아지는 반면 중국 공급은 매우 타이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의 경우 2월 수출 가격을 650달러로 목표를 잡았다. 올 1분기 내내 자동차 및 동경올림픽 관련 수요 호조가 1분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공급 여력은 한중일 3국 중 가장 타이트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열연을 중심으로 일본의 수출량은 크게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내수 열연 소폭 상승세 냉연도금재 등락 '혼조'

중국의 내수 가격은 열연은 소폭의 상승을 이어간 반면 하공정 제품인 냉연 도금 제품은 등락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열연은 올해 2일 연속 상승했다. 3일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4370위안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0위안 올랐다. 앞서 올해 시작인 2일 가격은 작년 말보다 50위안 상승했다.

철근은 4330위안을 기록했다. 새해 첫 날인 2일 10위안 소폭 오른 뒤 3일은 변동이 없었다.

냉연은 4870위안이었다. 지난 2일 가격은 전날보다 10위안 하락했지만 3일 다시 같은 폭의 상승했다. GI는 5070위안으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