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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시장, 판매감소 불안감 확산 ‘저가출현 냄비시장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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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시장, 판매감소 불안감 확산 ‘저가출현 냄비시장 경계’

- 건설사 업무조정으로 철근 발주 지연…발주 대기물량 넉넉 ‘저가 판매 우려와 경계’

철근 유통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해를 맞아 건설사의 발주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철근 유통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해를 맞아 건설사의 발주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근 유통시장의 가격 하락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건설사의 신규 발주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강사의 출하가 가공 및 유통으로 늘어남에 따라 시중 재고 부족감도 해소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는 새해를 맞아 조직개편 인사이동 등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업무 정상화까지 다소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제강사의 철근 출하는 현대제철 당진공장 재가동과 함께 정상화 됐다. 7대 제강사는 올 1월 판매 목표를 10년래 최고인 82만 6000톤을 계획하고 있다.

시장 불안감을 커지고 있는 이유는 10mm 사이즈의 공급과도 연관이 있다. 수개월동안 10mm 사이즈는 품귀를 보여왔다. 그러나 1월초 제강사의 철근 생산이 집중되면서 시중 품귀현상은 사라졌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철근 모든 사이즈의 공급이 원활해진 것이다.

이에 강세를 보였던 철근 유통시세가 저가 출현과 함께 흔들리고 있다. 유통시장에는 일시적으로 톤당 69만원(10mm 현금기준)의 저가 제품이 출현했다. 고가의 가격이 사라지면서 철근 중심가격은 톤당 70만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편, 저가 판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철근 판매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란 해석이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건설사 발주 대기 물량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건설사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재고는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 판매 부진에 불안해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저가 판매 물량에 대응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