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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스위스에 현지법인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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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스위스에 현지법인 설립 추진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코리안리가 스위스 취리히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확대 기반 마련에 따른 것이다.

4일 코리안리에 따르면 스위스 현지법인은 2019년 6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보험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에서 현지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객사와의 교류 확대, 현지 언더라이팅 전문성을 확보해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 인수 규모를 현재 2억 달러 수준에서 2025년 3억 달러 이상 증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는 유럽 재보험산업의 메카로 자국 내 거점을 마련한 재보험사만 무려 59개사에 달한다. 독일어, 불어, 이태리어 등 유럽 주요국 언어 구사 인력 및 재보험 관련 전문인력 확보가 용이하다.

스위스 현지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코리안리는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과 더불어 유럽 내 2개의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2015년부터 운영 중인 런던 로이즈 현지법인은 당분간 기존 로이즈에서 영업하고 있는 우량 신디케이트 지분 투자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브렉시트(Brexit) 등으로 로이즈의 국제보험시장 허브(Hub) 역할이 축소되면서다.

앞서 2014년 11월 인가 신청을 한 중국 상해 지점의 경우 중국 금융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보통 인허가 승인까지 2~3년 이상 소요된다. 작년 4월 이후 중국 보감회 주석자리가 공석인 상태가 지속되면서 인가 승인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라며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중 지점 설립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