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논란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세습을 안 하겠다’던 김삼환 목사는 지난해 11월 12일 장남 김하나 목사에게 명성교회 2대 담임목사직을 넘겼다.
명성교회는 지난 12년간 8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 동부지법 형사3단은 지난해 1월 명성교회 측이 800억원 상당의 적립금을 관리하면서 일반 성도들에게 비밀로 하고, 장로 1인에게 돈을 관리하게 한 점을 들어 사실상 비자금 조성 의혹을 인정한 바 있다.
명성교회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쏟아지자 김삼환 목사는 이와 관련 입을 열었다. 김삼환 목사는 “여러분 목회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아십니까? 이 어려운 명성교회의 목사직을 내 아들에게 떠넘기는 겁니다”라고 밝혔다.
김 목사의 변명에도 교회 세습에 대한 비난은 지속되고 있다. 명성교회에서 봉사하고 있는 교회학교 교사 100여명은 2일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명성교회 청년 대학부 출신 400여명이 반대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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