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폰안드로이드는 “화면을 꺼도 아무런 이유 없이 일부 갤럭시S8과 S8+ 디스플레이가 10초 다시 커져 있다가 다시 꺼지는 현상이 레딧, 트위터, 유튜브 유저들에게 보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일부 갤럭시 S8+과 노트8 기기에서 배터리 완전 소모(0%)된 상태에서 충전이 되지 않는 이른바 ‘벽돌 현상’이 발생한 데 대해 “모든 보고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추가 정보를 수집한 뒤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애플도 배터리 문제에 시달리긴 마찬가지다.
애플은 아이폰6S 등 구형 아이폰 시리즈의 배터리 성능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신제품 구매를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말 성명을 내고 “아이폰6와 아이폰6s, 아이폰SE 등이 갑자기 종료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전력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며 “아이폰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배터리 잔량이 적거나 추운 곳에 있을 경우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어 예기치 않게 기기가 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소비자들은 배터리 노후화로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과도한 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iOS가 아이폰 동작 속도를 의도적으로 낮췄다고 지적하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지난 2일 “애플 공인 애프터서비스(AS) 센터에서 3만4000만원에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대상은 아이폰6 이후 출시된 제품 중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모든 스마트폰이며 기간은 올 연말까지이다.
국내에선 2일 기준으로 24만 명이 애플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참여를 신청했다. 이밖에도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 호주 등의 소비자들 역시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중이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