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주사전환으로 지배구조 마침표 찍을까

“지주사전환 하지 않는다” 공식입장
최대주주 및 오너일가지분 낮아 가능성 충분

기사입력 : 2018-0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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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주현황, 에프엔가이드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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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지주가 가능할까? 삼성측의 지주사 전환에 대한 공식부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여전히 삼성지주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측은 이미 지주사전환에 대해 ‘No’라고 못박았다. 실제 삼성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소각으로 낮아진 약 7.25%인 자사주 보유분을 올해까지 전량소각하기로 했다. 기업분할시 자사주의 신주배정을 받는 것보다 자사주소각으로 전체 주식수를 줄여 오너일가 등 지분을 확대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정도 수준으로 경영권을 강화하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재용 부회장 등 지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기준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65%뿐이다. 이건희 회장의 지분은 3.86%. 삼성물산•생명 등 계열사가 가진 지분을 합쳐도 20.10%에 불과하다.

때문에 주식스와프로 지분을 끌어올릴 수 있는 지주사전환의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삼성전자홀딩스(지주사), 삼성전자사업회사(사업사)로 인적분할이다.

자사주 소각결정으로 자사주를 경영권강화에 활용을 못하지만 삼성전자가 투자부문과 사업부분으로 인적분할을 단행할 경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 최대주주의 지분은 삼성전자홀딩스, 삼성전자 사업회사 모두 약 20.10%로 그대로 유지된다. 이후 최대주주가 사업회사보유지분의 현물출자 뒤 삼성전자홀딩스의 지분을 받는 주식스와프를 통해 경영권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8%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1대 주주다. 하지만 최근 금산분리 규제 강화, 보험업법 개정안(보유주식시가평가 등 자산운용 규제) 추진, IFRS4 2 단계 및 Solvency Ⅱ 도입 등 보험사 회계‧감독 기준 강화되는 움직임을 감안하면 보험사규제 수준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8% 중 일부 지분을 취득하는 방법은 비용부담이 큰 탓에 삼성전자 분할 이후 삼성물산 혹은 오너일가가 삼성생명이 보유하는 삼성전자 홀딩스 지분 8.58%를 직접 취득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는 “자사주를 소각하더라도 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에 대한 오너일가의 지분이 낮은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지주사전환을 부인했으나 삼성전자의 주가가 높은 상황에서 지주사 외에 뾰족한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최성해 차장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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