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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서 7000억원대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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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서 7000억원대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사우디 북동쪽 해안에 위치한 주베일산업단지.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사우디 북동쪽 해안에 위치한 주베일산업단지.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000억원대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JUPC(Jubail United Petrochemical Company)와 'United EO/EG III 프로젝트'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사우디 주베일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압둘라 알 샴라니(Mr. Abdullah Al Shamrani) JUPC 사장 등 양사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동쪽 해안에 위치한 주베일산업단지 내에 EO/EG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수주금액은 미화 6.9억달러(한화 약 7,400억원)이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된 플랜트는 연간 70만톤의 모노에틸렌글리콜(MEG; Mono Ethylene Glycol) 등을 생산하게 된다. 에틸렌글리콜(Ethylene Glycol)은 자동차 부동액으로 널리 쓰이는 석유화학제품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이번 공사 수주는 기존 거래처였던 사빅(SABIC)과의 연을 이어간다는 점에서도 뜻 깊다. JUPC는 사빅의 자회사로,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 주베일산업단지 내에서 에틸렌 플랜트와 EO/EG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사빅은 총 22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사우디아라비아 최대의 종합화학회사로 한해 매출만 400억달러에 이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서 8건의 사빅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사업 수행력을 인정받아왔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상품에 대한 확실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수행과 수익성 확보가 예상된다”라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연계 수주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