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나노융합산업 R&D 투자 5년간 67% 증가

공유
0

나노융합산업 R&D 투자 5년간 67% 증가

국내 나노융합기업 수는 지난해 기준 673개로 전년 대비 10.5% 늘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나노융합기업 수는 지난해 기준 673개로 전년 대비 10.5% 늘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나노융합산업 연구개발(R&D) 투자가 지난 5년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수는 10.5% 늘었고 매출도 1.4%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7 나노융합산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673개 나노융합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내 나노융합기업 수는 지난해 기준 673개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매출액은 135조9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올랐다. 이는 전체 제조업 매출액 1418조원에서 9.5%를 차지한다. 고용인원은 15만46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0.6% 늘었다.

나노융합기업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0.3%(608개)였다. 나노소재 기업이 45.9%(309개)로 가장 많고, 이어서 나노장비·기기 기업(182개), 나노전자 기업(120개), 나노바이오·의료 기업(62개) 순이었다.

나노전자 매출액은 약 121조7000억원으로 나노융합산업 매출액의 90.1%를 차지했다. 나노소재 매출액은 약 10조2000억원(7.5%)으로 나노융합산업 매출액의 대부분이 나노전자와 나노소재에서 발생했다.

나노바이오·의료 및 나노장비·기기분야는 매출액 비중은 작으나, 전년 대비 각각 41.8%(2887억원), 41.6%(6567억원) 증가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 상위 10대 품목은 나노전자 5개, 나노소재 4개, 나노장비·기기 1개로 조사됐다.

상위 10대 품목의 매출액은 130조원으로 나노융합산업 전체 매출에서 96.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나노전자의 매출액은 120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89.0%였다.
10대 품목 중 연료전지와 나노분산체, 나노박막장비가 전년 대비 각각 1556%, 219%, 127% 증가했다. 반면, 광소자와 LCD용나노소자/부품, 메모리소자는 전년 대비 각각 14.8%, 5.8%, 3.9% 감소했다.

또한 분야별로 고용인원을 살펴보면, 나노장비·기기가 32.1%, 나노바이오·의료가 13.1%, 나노소재가 11.7%늘었다. 나노전자는 전년 대비 2.3% 줄었다.

나노융합산업의 석·박사 인력 비중은 39.6%로, 산업 전체평균인 8.6%에 비해 고급인력 고용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나노융합산업의 R&D 투자는 지난해 11조487억원으로 첫 조사 년도인 2011년 이래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해 투자액은 전체 R&D 투자액 65조9594억원의 16.8%를 차지했다.

특히 나노융합산업의 R&D 투자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3.8%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전체 연구개발비의 연평균(2012∼2016) 성장률인 5.8%를 훨씬 웃도는 성장이다.

산업부는 “최근 5년간 나노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한편 다양한 나노융합제품이 제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노융합산업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