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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 공기 단축 등 장점 많지만… 혹시 불안 요소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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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 공기 단축 등 장점 많지만… 혹시 불안 요소는 없을까?

모듈러 건축 방식은 레고 블록 형태의 유닛 구조체에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및 욕실 등을 포함해 70% 이상의 주택 구성부품을 공장에서 생산 및 선조립한 뒤 현장에서 최종 조립, 설치하는 공법이다.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모듈러 건축 방식은 레고 블록 형태의 유닛 구조체에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및 욕실 등을 포함해 70% 이상의 주택 구성부품을 공장에서 생산 및 선조립한 뒤 현장에서 최종 조립, 설치하는 공법이다.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국내 최초로 모듈러 주택 준공식이 열린 가운데 모듈러 주택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모듈러 건축 방식은 레고 블록 형태의 유닛 구조체에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및 욕실 등을 포함해 70% 이상의 주택 구성부품을 공장에서 생산 및 선조립한 뒤 현장에서 최종 조립, 설치하는 공법이다.

이번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준공한 모듈러 주택 역시 공장에서 70% 이상의 주택 구성 부품을 조립하고 현장에서 합체하는 공법으로 완성됐다. 조립에는 단지 나흘이 걸렸다. 지난 7월 13일부터 18일까지로 휴일을 뺀 기간으로 무척 빠르다.

지상 4층과 6층짜리 2동에 주택 30호의 단지는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에 활용돼 29일부터 입주자를 맞이한다.

모듈러 주택은 공기를 기존 공법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물 해체 시에도 구성품이 건설 폐기물로 버려지지 않는다. 새로운 주택 구조체로 재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임시직 건설 노동자를 정규직 공장 노동자로 전환할 수 있는 등의 장점도 있다.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안한 마음을 남기기도 했다. 지진이나 층간소음 문제 등에 취약할 것 같다는 안전 관련 문제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모듈러 주택은 목재나 철골 등이 주로 사용되는 특성상 콘크리트 건물보다 소음이나 진동, 화재에 약하다는 평가도 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