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시장 압도적 1위…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 석권”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매출액 46억5066만달러(약 5조원)로 97.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34.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매출은 140억587만달러(약 15조700억원)로 전분기 대비 14%, 지난해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을 이끈 제품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다. 이 제품군은 올해 3분기 108억3668만달러(약 11조6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77.3%를 차지했다. 연간 매출액은 400억달러를 넘어 지난해 대비 20% 이상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은 OLED 수요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OLED를 채용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중국 1·2위 브랜드들도 전략 스마트폰에 OLED 탑재를 확대하면서 추가적인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시장은 OLED 중 플렉시블 OLED에 주목한다. 얇고 가벼우며 유연한 기판소재를 통해 풀스크린, 엣지형 등 차별화된 제품 구현이 가능하다. 플렉시블 OLED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필수 부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3분기 플렉시블 OLED 매출액은 30억4692만달러(약 3조2800억원)다. 매분기 10억달러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반년새 270% 성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플렉시블 OLED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X 등이 3분기에 출시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며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의 평균단가는 올해 3분기 기준 93.22달러로 평면 OLED나 LCD에 비해 고가에 팔리고 있음에도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매출액 29억4034억달러(약 3조1600억원), 점유율 96.5%로 1위를 차지해 2·3위 업체와 뚜렷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