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올해 임원인사에서 김진국 미래기술연구원 담당과 이명영 경영지원 담당, 토니 윤 낸드솔루션 담당 등 3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전무와 상무 승진자는 각각 11명, 27명 등이다. 올해 전체 승진자는 41명으로 최대 승진자가 배출된 지난 2013년(43명) 보다 2명 적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마존과 구글 등 대형 IT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인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작됐다”며 “서버 D램 수요는 향후 1~2년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통의 강호’ D램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비메모리사업부문에 초점을 맞춘다. SK하이닉스가 올해를 뛰어넘는 ‘퀀텀점프’를 이루기 위해선 비메모리사업부문의 성적이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비메모리반도체는 정보처리를 목적으로 제작되는 반도체다. 특성에 따라 ▲아날로그 ▲로직 ▲마이크로 ▲디스크리트 ▲센서 등으로 분리가 되며, SK하이닉스는 이 중 CIS(CMOS Image Sensor)를 생산하고 있다.
CIS는 빛 에너지를 감지해 세기 정도를 영상 데이터로 변환해주는 반도체 소자다. 디지털 촬영기기에서 필름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이미지 센서의 기술이 크게 향상되고 디지털 촬영기기가 소형화됨에 따라 크기가 작고 전력소모가 적은 CMOS 이미지 센서의 활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CIS의 사용분야 중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대한 출하량과 매출비중이 각각 50%를 넘어서면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CIS 시장 제패를 위해 올해 초 CIS사업부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직속조직으로 개편했다. CIS의 응용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박 부회장이 직접 사업부를 챙기면서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