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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시세, 단숨에 기준가 돌파…건설 빠지니 수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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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시세, 단숨에 기준가 돌파…건설 빠지니 수직 상승

- 국내산 철근 단숨에 68만원 돌파…추가 상승에 무게 ‘건설사 철근 조달 유통 뿐’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근 유통시세가 급상승하고 있다. 한주사이 톤당 2~2.5만원 수준의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농후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국내산 철근 유통시세는 톤당 68~68.5만원(1차유통 현금) 수준으로 상승했다. 주초 톤당 5,000원 상승을 기록한 이후 톤당 2만원의 추가 상승을 기록했다. 수입철근 거래가격도 톤당 66만원이 중심가격으로 형성되고 있다. 국내산 철근과 동반 상승하며, 톤당 2만원의 가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산 철근 유통시세는 기준가격을 넘어섰다. 제강사의 12월 건설사향 기준가격은 톤당 68만 5,000원이다. 따라서 유통 마감가격은 건설사보다 1만원 낮은 톤당 67만 5,000원 수준이다. 그러나 철근 부족감과 고철가격 상승으로 철근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유통시세는 무리 없이 기준가격을 넘어서고 있다.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또한 철근 유통시세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농후하다. 건설사의 철근 구매가 유통으로 집중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부 철근메이커들이 ‘철근 출하 중단을 결정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건설사향 철근 출하를 중단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건설사 철근 공급을 중단할 수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철근 메이커들은 이미 건설사에 납품하기로 계약한 물량 이상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10일(주말 포함) 밖에 남지 않았으며, 다음주에는 현장가동을 중단하는 건설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사가 추가로 철근 구매에 나서는 것은 내년 가격 인상에 대비해 비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건설사는 이전 가격에 철근을 추가로 공급받기를 원하고 있다. 건설사가 원하는 가격은 유통향 판매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이다. 고철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철근 메이커들이 건설사의 요구에 대응하기 어려워 보인다. 건설사가 내년을 대비해 철근을 비축하기 위해서는 유통에서 물량을 구매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